
한국에서 자산 300억원 이상의 신흥부자 탄생이 3년째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자산정보업체 웰스엑스(Wealth-X)와 UBS은행에 따르면 한국에서 자산 3000만 달러(약 309억원) 이상을 보유한 슈퍼리치는 13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의 1385명보다 0.4%(5명) 늘어난 것이다. 슈퍼리치가 보유한 자산 규모는 2650억 달러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일본에서는 초고액 자산가가 1만4270명으로 한국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특히 지난 1년간 한국에서 5명의 신흥부자가 탄생하는 사이 일본에서는 같은 기간 1440명의 슈퍼리치가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일본 슈퍼리치가 급증한 것은 ‘아베노믹스’ 등으로 주가지수가 50% 가까이 뛰고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초고액 자산가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모두 6만5505명으로 전 세계 슈퍼리치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특히 슈퍼리치 숫자는 1년 전보다 5225명(8.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