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1800여명 달해 …리커창 총리 피해지역으로 출발
(사진=신화/뉴시스)
중국 윈난성 자오퉁시 루뎬현에서 발생한 지진 사망자가 최소 381명으로 늘고 부상자도 1800명을 넘었다고 4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루뎬현에서만 약 1만2000채의 가옥이 붕괴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자오퉁 시민인 마리야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거리가 마치 폭탄을 맞은 것처럼 전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며 “새로 지은 이층 이웃집이 붕괴했으며 이번 지진은 지난 2012년 이 지역을 강타했던 지진보다 더 심하다”고 말했다.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앞으로 수 시간 뒤에 피해지역에 내릴 것으로 예상돼 구조 및 피해복구작업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AP는 덧붙였다.
현재 3명이 실종 상태이며 2만9400명이 추가 피해를 우려해 대피했다. 격오지에 구조팀이 이르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피해가 확산되자 국가 제3급 긴급구조 조치를 가동했으며 리커창 총리는 이날 구조작업을 독려하고 대책을 강구하고자 피해지역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