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1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1조 19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232.9% 증가한 규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민영화 관련 법인세 환입효과(6043억원)와 대손비용 감소에 기인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비용효율화에 의한 적정한 판매관리비 관리 및 충당금 안정화에 따른 경상적인 영업이익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총자산은 상반기말 기준 279조7000억원으로 지방은행 분할(-57조5000억원) 및 증권계열 자회사 매각(-101조9000조원)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우리은행 16.18%, 12.80%, 11.36%이며, 그룹은 14.08%, 11.05%, 9.49%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자산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추진한 결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54%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1.15%를 유지하였다.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 상반기 순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 3348억원, 5263억원으로 집계됐다.
저금리 지속에 따른 NIM 하락 및 4월 카드부문 분사 등으로 인해 순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3882억원 감소했으나 대손비용 감소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1402억원 증가했다.
6월말 현재 우리은행 총자산은 273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약 3조원 늘었다. 외화대출금 4조4000억원 늘은데 따른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년간에 걸친 기업구조조정 지원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올해 상반기 대손비용이 크게 줄었다"며 "우리은행 민영화를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하반기에도 철저한 내부관리와 정도영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