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0대 도시 주택가격 전월비 0.81%↓…3개월 연속 하락

입력 2014-08-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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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곳 주택가격 하락…지방정부, 최근 잇따라 규제완화

중국 부동산 경기둔화가 심화하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정보업체 소우펀홀딩스는 1일(현지시간) 100대 도시 신규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0.81%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주택가격은 5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하락폭도 가장 컸다. 100개 도시 가운데 76곳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6월의 71곳에서 늘어난 것이다.

대도시 주택가격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베이징이 1.6%, 상하이가 0.5% 각각 떨어졌다.

100대 도시 주택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4.72% 올라 6월의 6.4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항저우와 쑤저우, 닝보 등 중국 일부 지방정부는 최근 주택구매 제한을 완화했다. 소우펀 산하 중국부동산지수시스템 애널리스트들은 “하반기에 더 많은 지방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면서 단기적으로 부동산가격이 반등할 수 있다”며 “규제완화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 시장은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이번 주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시장은 과잉재고와 공실률 상승 등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단기적으로 부동산가격 조정을 피할 수는 없다. 수요와 공급 불균형을 맞추기까지 2~3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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