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벤트 앞두고 등락 제한돼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 마감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내린 1024.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2.6원 오른 1027.0원에 출발했으나 정오부터 하락세로 전환됐다.
▲(자료: 대신증권)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986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12 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월말과 휴가철이 겹치면서 달러 매물 출회가 지속된 것도 환율을 끌어내렸다.
한국시각으로는 이번주 31일(목요일) 환시부터 주요 이벤트들이 반영될 예정임에 따라 이날까지는 환율의 움직임이 제한됐다. 현지시각으로 오는 30일에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나온다.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29~30일 열리고, 내달 1일에는 미국 고용동향도 발표된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24분 0.2원 내린 100엔당 1003.13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