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버라이어티 해외촬영 봇물 이유…'도시의 법칙' '꽃보다 청춘' '정글의 법칙' 인기↑

입력 2014-07-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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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tvN

방송가에는 예능프로그램 해외원정(?) 촬영 바람이 불고 있다. 지상파, 케이블 방송사를 망라하고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시청자에게 신선한 웃음을 안긴다. 방송사 제작진이 해외촬영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방송 중이거나 방송 예정인 다양한 해외현지 촬영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SBS ‘정글의 법칙’은 가장 대표적인 해외현지 촬영 프로그램이다. 병만족은 거친 자연 앞에서의 생존법칙을 보여주면서 오지생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시청자에게 신선하고 독특함을 선사했다. 2011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인도네시아, 남태평양 바누아투, 러시아 시베리아, 뉴질랜드, 네팔 히말라야, 아프리카 사바나, 중앙아메리카 벨리즈, 보르네오, 인도양 등 총 15곳을 오가며 탐험했다. 스타들은 정글탐험을 통해 화려한 모습 뒤에 감춰진 솔직하면서도 거침없는 생존본능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여행버라이어티의 붐을 일으킨 tv배낭여행 프로젝트는 ‘꽃보다 할배’와 ‘꽃보다 누나’를 이어 3탄 ‘꽃보다 청춘’이 제작된다. 이번에는 청춘들의 여행기로 꾸며진다. 지난 6월~7월 청춘의 끝물을 맛보고 있는 페루팀(윤상, 유희열, 이적)과, 청춘의 절정을 만끽하고 있는 라오스팀(유연석, 손호준, 바로)이 촬영을 마치고 돌아왔다. 앞서 공개된 ‘치명적인 매력의 오빠들’이라는 제목의 티저영상에서 윤상과 유희열, 이적이 수컷본능을 드러내며 19금을 넘나드는 화끈하고 야릇한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도시의 법칙 in 뉴욕’은 화려한 뉴욕에서 스스로 일자리를 구하고 이웃을 만들어 가며 실제 뉴요커의 모습으로 발전해가는 스타들의 모습을 그린다. 정경호와 백진희는 뉴욕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빵집에 취직해 부족한 영어실력에도 적극적으로 뉴요커들을 응대하는가하면 이천희와 에일리는 노래와 춤, 모델워킹 등 끼와 재능을 발산하며 기업면접관의 마음을 사고자 고군분투한다.

이밖에도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음식과 문화를 접하는 여행 버라이어티 MBC ‘7인의 식객’과 결혼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의미로 기획된 KBS‘나의 결혼 원정기’ 등이 있다. ‘나의 결혼 원정기’는 김국진과 김원준, 박광현, 김승수, 조항리 KBS 아나운서 총 5명의 멤버가 그리스로 떠나 그리스 여성들과 추억을 쌓는 모습을 담는다.

이와 같이 각 방송사에서 해외촬영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이유는 이국적인 풍경과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시청자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서다. 나영석 PD는 “외국이라는 곳은 연예인에게도 낯선 곳이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나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스타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촬영보다 제작비가 많이 들지만, 소품이나 세트제작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해외촬영은 오랜 준비기간을 요구한다. 각 프로그램 제작진은 프로그램 기획아래 철저한 사전조사를 시행한다. 해당 지역에서 촬영협조를 해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예상치 못한 사건발생을 대비해 한국촬영보다 면밀히 조사해서 촬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방송 제작자들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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