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소요되는 정비 대기시간 등 활용 … 고객 만족도 제고 기여
기아차는 올해 연말까지 직영 정비거점 5곳을 포함해 모두 9곳에 드라이빙센터를 추가로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연내 드라이빙센터 9곳이 추가 신설되면, 지난해 문을 연 9곳의 드라이빙센터를 포함해 총 18곳에 드라이빙센터를 구축 완료하게 된다.
기아차는 올해 들어 7월 현재까지 포항, 청주, 대전 지역의 직영 정비거점 3곳을 비롯해 서울동북부, 울산, 전주 지역의 영업거점 3곳 등 총 6곳에 드라이빙센터를 신설, 운영에 돌입했다. 올해 말까지 서울강서 및 창원 지역의 직영 정비거점 2곳과 원주 지역 영업거점 1곳에 드라이빙센터를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기아차가 드라이빙센터를 늘리는 이유는 차량 수리를 위해 직영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정비 대기 시간을 활용, 시승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시승 체험은 실제 차량 구매로도 이어지고 있어 서비스센터와 판매의 연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서울 강남 드라이빙센터 오픈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1만7400여명의 고객들이 드라이빙센터를 이용했으며, 이 중 약 18%가량인 3200여명이 실제 차량을 구매했다. 차종별 구매 차량에서는 ‘스포티지’가 25%로 가장 높았으며, ‘쏘렌토’가 24%로 뒤를 이었다.
회사측은 차량 수리를 위해 서비스센터를 찾는 고객이 정비도 받고, 시승 기회도 함께 누릴 수 있어 고객 만족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기아차는 서울 강남, 부산, 일산, 인천, 대구 등 10곳의 드라이빙센터에서는 수입차와의 비교 시승도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이 희망하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서 시승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