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리조트, 제주관광객 잡아라…150억 증자 리조트 증축

입력 2014-07-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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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제주리조트 전경(금호리조트 홈페이지)
금호리조트가 금호제주리조트 증축 등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 금호리조트는 올해 초에도 1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급증하는 제주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금호제주리조트 증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금호리조트는 금호제주리조트 증축 및 콘도 시설 개보수 자금 마련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28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주당 2만원으로 75만주의 신주가 발행되며 기존 주식 1주당 0.0493107주의 신주가 배정된다. 청약일과 납입일은 내달 28일이다. 기존 주주가 인수권을 포기한 주식은 실권처리하기로 했다.

금호리조트의 주주는 금호고속 50%, 금호터미널 18%, 아시아나IDT 18%, 아시아나에어포트 7.2%, 아시아나애바카스 6.8% 등이다. 금호고속을 제외하고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금호터미널과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에어포트, 아시아나애바카스가 지난 1월 CJ대한통운으로부터 주당 1만522원씩 총 695억원에 금호리조트 지분 50%를 사들였다.

금호제주리조트가 수백억원을 들여 증축에 나서는 것은 급증하는 제주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작년에 제주도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었으며 올해 6월에는 전년대비 13.2% 늘어난 569만명이 제주도를 다녀갔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데, 같은 기간에 전년대비 48.4% 급증한 132만명이 방문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현재 제주와 설악, 화순, 통영 등 4곳에 리조트가 있는데 콘도들은 정기적으로 시설 개보수를 해야 한다”며 “특히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많아 증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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