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유병언 시신’ 의혹제기 무책임하고 부적절”

입력 2014-07-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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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9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본인이 아닐 가능성을 제기한 것과 관련,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공당의 당직자이자 국회의원으로서 매우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행동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국과수 관계자가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묵묵히 일하는 국과수 관계자들이 어떤 목적으로 조작을 한다는 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경찰 또한 순천서 관내에서 발견된 총 98건의 변사자 중 장기간 신원확인이 안된 변사사건은 유병언씨가 유일하다며 의혹을 일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고 사회 통합에 앞장서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는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민 대변인은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에 7·30 재보선의 야권 열세를 막판에 뒤집어 보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은 아니냐”면서 “만일 그렇다면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국기문란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당의 치졸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태”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제기한 바는 근거가 전혀 없는 의혹에 불과하다”면서 “그럼에도 공당의 원내대변인이 나서 사체의 진위여부와 관련된 과학적인 증거도 아닌, 유언비어 수준의 ‘유병언 음모론’을 펼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경찰과 검찰의 미진한 수사 발표에 불신이 있다면,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해결하면 될 일”이라며 “선거가 급하다고, 유언비어를 부추겨 ‘죽은 유병언 회장으로 산 국민까지 잡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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