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과 '원-위안 선물환 직거래'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1개월 뒤 원화 약 51억원으로 바클레이즈 은행으로 부터 3100만 위안(선물환율 위안당 165.70원)을 사는 조건으로 체결된 선물환 거래다. 위안화를 살 때 원화로 직접 거래하는 선물환 계약으로는 국내 최초로 이뤄졌다.
선물환 거래란 미래시점에 특정 통화를 사거나 팔 것을 약속하는 거래로 국내에서는 원-달러 선물환 거래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원-위안 선물환 직거래를 통해 향후에는 달러를 경유하지 않아도 돼 기업 입장에서는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우리은행 트레이딩부 관계자는 "한·중 교역규모 및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향후 원-위안 선물환 거래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화된 선물환 거래시스템을 보유한 우리은행은 거래기업들이 대 중국 무역관련 환리스크 관리 및 거래비용을 절감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