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큰손’, 한국ㆍ호주 카지노사업에 ‘눈독’

입력 2014-07-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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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ㆍ퀸즐랜드 가장 인기있는 투자처로 부상…인천 영종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추진

중국 메이저 부동산개발업체들이 한국과 호주의 카지노사업에 ‘눈독’들이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상하이 소재 해외투자 자문업체 모닝휘슬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제주도와 호주 북동부의 퀸즐랜드가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들에 가장 인기있는 투자처로 떠올랐다.

뤼디그룹(그린랜드)은 이달 초 호주 크라운리조트와 손잡고 브리즈번 중심가에 카지노가 포함된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뤼디그룹은 회사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해외자산 다각화에 나서고 있으며 내년 해외 부동산 매출을 400억 위안(약 6조6230억원)으로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뤼디그룹은 지난해 말 제주도에 약 1조원을 투자해 58층 규모 호텔과 카지노를 건설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 기업이다.

중국ㆍ미국 합작 카지노기업인 리포&시저스컨소시엄(LOCZ코리아)은 인천 영종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은 지난 3월 한국정부로부터 사전 허가도 받았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랜딩인터내셔널디벨롭먼트는 젠팅싱가포르와 팀을 이뤄 한국에 22억 달러 규모 카지노 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 억만장자 토니 펑의 아퀴스카지노아퀴지션은 호주에서 2억7000만 달러 어치 카지노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ASF컨소시엄은 호주 퀸즐랜드에 리조트와 카지노, 크루즈선 터미널 등이 포함된 75억 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으며 그 가운데 180만명이 제주도로 향했다. 호주 퀸즐랜드도 더 많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방 카지노산업 독과점 체제를 깨고 더 많은 카지노 라이선스를 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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