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뜨는 사업은 K-팝이 아니라 골프?

입력 2014-07-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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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등 레저 즐기려는 한국인 급증하고 있어”

골프 산업이 한국에서 점점 성장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이와 함께 레저 산업이 한국에서 떠오르는 산업이 됐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 들어 첫 4개월간 한국의 주요 골프클럽 판매 업체들이 판매한 골프클럽은 2만9500개에 달한다. 이는 지난에 같은 기간 5000개가 판매됐던 것에 비해 무려 6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GfK는 골프클럽 판매는 지난 3년간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는 한국 경제에서 골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경은 GfK 이사는 “골프가 한때 부자나 일부 엘리트층만이 즐길 수 있는 상류층 활동이라고 여겨졌지만 최근 과거에 비해 골프 관련 비용 부담이 낮아지면서 대중들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골프클럽의 매출 신장세는 한국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경제 개발을 위해 피땀흘린 이후 한국인들이 이제 열심히 번돈을 레저 활동에 기꺼이 쓰려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아시아의 4대 경제대국으로 손꼽히며 1996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다. 특히 급성장 이후 현재는 선진국 대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HSBC의 아시아 경제리서치 공동 책임자 프레데릭 뉴먼은 “골프는 더 많은 한국인들이 열망하는 것으로 한국 경제가 더 윤택해질수록 여가활동에 대한 지출이 확연히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골프 외에도 여행 등 한국인들이 여가 활동에 지출하는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는 평가다. 세계 관광기구(WTO)는 한국인들의 여가여행 지출이 지난해 2.3% 증가했으며 오는 2023년까지 연간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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