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인구 1억명 돌파…세계 12번째

입력 2014-07-28 08:00

필리핀 인구가 세계에서 12번째로 1억명을 돌파했다고 27일(현지시간) 필리핀 인구위원회가 발표했다.

필리핀 인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5분 마닐라의 한 국립병원에서 태어난 여아 제날린 센티노가 1억번째 아기다.

인구위원회는 제날린 이외 이날 0시께 전국에서 태어난 아기 100명을 1억번째 아기로 정하고 이들의 탄생에 맞춰 기념행사를 열었다. 또 아기와 가족에게 케이크와 옷, 담요 등을 선물했다.

필리핀 정부도 이들 아기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의료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인구가 1억명이 넘는 나라는 필리핀 이외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러시아 일본 멕시코 등이다.

필리핀 인구는 지난 2010년 공식 조사에서는 9230만명이었고 지난해는 9735만명으로 추산됐다.

인구 1억명은 충분한 내수시장 확보와 세수·노동력 기반 확대 등 긍정적 측면이 있다. 그러나 1인당 국민소득이 2765달러(약 284만원)에 불과한 필리핀에 인구 급증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