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원가절감과 냉연부문 합병에 따른 통합시너지 효과로 올 2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97.7%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5일 현대제철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열고 개별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 4조1745억원, 영업이익 35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6.5%, 97.7% 증가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813억원, 3523억원을, 영업이익률은 8.6%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계절적 성수기와 1후판 증설 영향으로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고 냉연부문의 합병시너지와 원가절감 노력이 본격화되면서 전반적인 철강시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해 원가절감 및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 제철 3기 가동 안정화와 저가 대체제 사용 확대 등 저원가 조업 체제를 구축했다. 또 생산량 증대에 따른 고정비를 절감하고, 설비와 에너지 효율 최적화를 도모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올해 원가절감 목표액의 4017억원의 61.1%에 해당하는 2454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냉연부문 합병에 따른 통합시너지 효과도 극대화됐다. 생산ㆍ품질 통합관리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공정 최적화와 생산 증대 및 신규 수요 창출, 고품질 고부가 강종 양산을 가속화했다. 또 통합 구매 단가를 인하하고, 연계운송 및 통합배선을 통해 구매ㆍ물류비를 절감했다.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에 685억원의 합병시너지 효과를 이뤄냈다. 이는 올해 목표액 1251억원의 달성율 54.8%에 해당한다. 현대제철은 3년간 5085억원의 합병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하반기에도 통합시너지 효과와 원가절감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강 제품 생산체제 구축, 제품 경쟁력 강화로 매출량 1010만톤, 매출액 8조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