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3센트(0.7%) 오른 배럴당 103.1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40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90만배럴 감소보다 더 큰 감소폭을 보인 것이다.
오클라호마주 커싱지역의 지난주 원유 공급량도 145만배럴 줄어든 188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재고량을 기록한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어졌다.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우크라이나 정부 소속 전투기 두대가 친러시아 성향의 반군에 의해 격추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자가 650명에 육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