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아시아 소속 GE-222 여객기 착륙시도 도중 화재로 51명 사망
제10호 태풍 마트모가 23일(현지시간) 대만을 통과한 여파로 각종 사고와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45분께 대만 저가항공사 트랜스아시아 소속 GE-222 여객기가 대만 서해 펑후섬 마공공항 근처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중 불이 나 최소 51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대만 기상당국은 마트모가 이날 오전 대만을 관통하고 나서 사고 당시에도 기상 상황이 매우 안 좋았다고 밝혔다. 미국 CNN방송은 태풍이 막 펑후섬을 휩쓸고 지나간 터라 비행기가 착륙을 시도했을 당시 가시거리가 짧았다고 보도했다.
마트모가 대만을 강타하면서 이날 학교와 관공서 등이 문을 닫았고 증시가 휴장했다. 비행기 사고 이외 북부의 한 농장에서 한 남성이 숨지고 해안지역에서 관광객 1명이 실종됐다. 또 타이베이 시내 곳곳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부상자들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