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신용융자 잔액이 연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신용융자 잔액이 크게 증가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2일 기준 신융융자 잔액은 5조235억으로 지난 18일 신용융자 잔액이 5조37억원으로 올해 처음으로 5조원 선을 넘은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거래일 연속 5조원을 웃돌고 있는 것. 전날 신용융자 잔액은 유가증권시장이 2조5924억원, 코스닥시장이 2조4311억원이다.
신용융자 잔액이 5조원 선을 넘은 것은 올해 처음이며 2012년 4월 10일(5조1억원) 이후로 27개월 만이다.
신용융자 잔액은 올해 초 4조1720억원으로 시작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나 최근까지 5조원 선을 밑돌다가 증시로 투자자들의 눈이 쏠리면서 5조원 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17일 2020선을 넘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2일 2030선까지 근접하며 또다시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도 장중 한때 2035포인트까지 오르며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신용융자 잔액은 유가증권시장 보다 코스닥시장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잔액이 연초 2조2898억원에서 전날 2조5924억원으로 13.2% 늘어난 데 비해 코스닥시장 잔액은 같은 기간에 1조8822억원에서 2조4311억원으로 29.2% 증가한 것. 최근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용융자 잔액은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