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밀리며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3% 내린 2028.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밤사이 뉴욕 증시가 물가와 주택 등 지표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인 코스피 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도세에 하락 반전했다.
17일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135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8억원, 66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특히 투신신권이 1018억원의 물량을 출회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5억원, 2179억원 순매수하며 총 218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업종(2.81%)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건설업, 음식료품, 철감금속, 은행, 의료정밀, 유통업, 금유업 등도 1% 이상 올랐다.
운수창고, 전기전자,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기계, 의약품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포함해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NAVER, 기아차, 삼성생명 등이 하락한 가운데 POSCO가 2%이상 올랐으며 한국전력, 신한지주, LG화학, KB금융도 상승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매각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는 소식에 동부하이텍2우B, 동부하이텍, 동부하이텍1우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부CNI, 고려산업, 코오롱글로벌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에 반해 범양건영은 사흘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6개종목을 비롯한 437개 종목이 상승했고 42개 종목이 보합이었다.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400개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0.70원 내린 1023.7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