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노회찬-기동민 단일화 ‘뻔한스토리’… 유권자 우롱하고 무시”

입력 2014-07-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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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7·30 재보궐 선거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22일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문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한 것과 관련, “또 다시 유권자를 우롱하고 무시하는 전형적인 나눠먹기 선거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혹평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23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선거 때마다 일단 출마한 뒤 국민의 뜻이라며 단일화를 종용하는 야권의 ‘묻지마 단일화’ 드라마가 또 다시 재현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노 후보 스스로가 ‘콩가루 집안’이라고 칭한 새정치민주연합과 단일화를 시도하는 줏대 없는 행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국민께서는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우실 것”이라며 “일부 언론에서는 ‘동작을과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출마한 경기 수원정의 단일화 빅딜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안위와 지역 발전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라 당의 이념과 가치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야권의 단일화는 우리나라 정당정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민 대변인은 “야권이 진정으로 국민 행복과 국가 미래를 고민한다면 당선에만 집착한 ‘자신들만의 단일화’에 앞서 단일화의 정당성에 대해 국민적 동의를 먼저 구해야 할 것”이라며 “정파를 떠나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에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야권은 더 이상 후진적, ‘묻지마 단일화’는 이제 그만하고, 진정 국민을 위하는 길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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