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감 고조’ 휴가 반납, 1~2일 휴식 많을 듯
삼성 사장단이 심신(心身)을 재충전하기 위해 최대 3일간 하계 휴가를 떠난다. 이에 따라 매주 수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도 휴가 기간인 2주 동안 열리지 않는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3일 “하계 휴가철로 인해 수요 사장단 회의가 2주 동안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매년 여름 휴가철 사장단 회의를 2주간 열지 않고 있다. 올해는 이달 30일, 다음달 6일 등 두 번의 회의를 생략하고, 이후 13일에 재개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주요 임원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은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째주에 2~3일에 걸쳐 휴가를 간다. 하지만 올해는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이고,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실적에 경광등이 켜지는 등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휴가를 반납하거나 하루, 이틀 정도 짧게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는 서울대학교 경제학 이근 교수가 ‘경제성장과 분배의 상호관계’에 대해서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