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원인 파악 안돼”

입력 2014-07-1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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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오바마와 사고 논의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보잉 777 여객기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추락했다. AF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보잉 777 여객기가 추락한 것과 관련해 사고 원인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사고와 관련해 당국자들로부터 아직 보고를 받지 않은 상황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러시아 크렘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 여객기의 추락 사실을 알렸으며 이와 관련해 논의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사고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시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네덜란드를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항공편 MH17기와의 교신이 끊겼다면서 사고 여객기에 29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앞서 안톤 게라슈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반군이 쏜 미사일에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격추됐다면서 승객 280명과 승무원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사고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격추됐으며 토레즈 인근 마을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게라슈첸코 보좌관은 또 반군이 사고 여객기 격추에 사용한 미사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반군이 주로 사용하는 부크(Buk) 미사일 시스템은 러시아가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말레이시아항공은 지난 3월 200여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기가 실종된 뒤 이번 사고까지 겹치면서 위기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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