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라 블록(AP뉴시스)
할리우드 스타 샌드라 블록의 스토커가 블록의 집안에 침입했다 발각 돼 경찰에 넘겨졌다고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경찰 조서에 따르면 블록은 지난달 8일 오전 6시 30분쯤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잠을 자다 ‘쿵’ 소리를 듣고 깼다. 침실문을 연 블록은 검은 옷을 입고 계단을 오르는 한 남성과 마주쳤고 즉시 문을 닫고 경찰에 신고했다.
▲샌드라 블록의 스토커 조슈아 제임스 코베트가 블록의 자택에 침입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미국 ABC방송 캡처)
이 침입자는 자신이 불록의 남편이자 블록이 입양한 아이의 아버지라는 착각에 빠진 조슈아 제임스 코베트(39)였다. 코베트는 블록의 집 대문을 넘어 일광욕실의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침입한 것으로 알졌다.
그는 경찰에 끌려나가며 “미안하다. 고발하지 말아달라”고 간청했으나 하루 전 블록에게 줄 편지까지 써두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베트는 편지에 “사랑한다. 당신 없는 내 삶은 비참함뿐이며 당신은 나의 법적 부인”이라고 쓰고 ‘당신의 남편’이라 서명했다.
침입 당시 코베트는 무기를 갖고 있지 않았지만 그의 집에서 무허가 자동소총 2자루와 기관총 1자루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그는 현재 구금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