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등 강관주들이 미국의 유정용 강관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에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5분 현재 세아제강이 전 거래일보다 14.23%(1만7000원) 내린 10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스코도 4% 가까이 떨어지고 있으며 대우인터내셔널, 휴스틸, 동부제철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한국의 포함한 총 9개 국가 유정용 강관 반덤핑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예비판정에서의 반덤핑 무혐의 판정이 번복되면서 예상과 달리 높은 관세율이 부과됐다.
한국의 대표 의무답변 업체인 현대하이스코, 넥스틸이 각각 15.75%, 9.9%를 부과받았다. 세아제강을 비롯한 대우인터내셔널, 휴스틸, 동부제철, 넥스틸QNT, 일진철강, 금강공업 등은 12.8%를 부과받았다.
다음달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 최종 승인단계가 남았지만 번복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업체의 강관부문 전체 영업이익률은 2~6% 수준으로, 건설향이 대부분인 국내보다 견조한 수요의 셰일가스용 유정관의 마진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도 9.89~15.75%의 관세는 유정용 강관에서 수익성은 포기해야 될 만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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