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이번 주(4∼18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의회 청문회와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의 초점은 지난주 꺾여버린 상승세가 회복될지 여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 지난주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주 이러한 상승세가 무색할 정도로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간 단위로 다우지수는 0.7% 밀렸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9%, 1.6% 떨어졌다. 포르투갈발 금융불안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부진 등이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이번 주 주요기업의 2분기 실적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텔 야후 이베이 구글 등 IT 기업들이 잇따라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금융기업도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시장에서는 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순익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 2.7% 늘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과 함께 시장은 옐런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옐런의장은 오는 15~16일 미국 상원은행위원회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지난달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오는 10월 양적완화 축소를 끝내기로 한 만큼 시장은 옐런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에 대해 힌트를 내놓을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도 전분기와 같은 7.4%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이번 주 발표되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의 경제 지표도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