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르노삼성 노조, 14일 파업 돌입 선언… 올 들어 차업계 첫 파업

입력 2014-07-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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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는 14일부터 출정식을 열고 주야 1시간 파업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르노삼성 노조의 파업 모습.(사진=르노삼성 노동조합)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올 들어 자동차 업계 중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다.

11일 르노삼성 노조 관계자는 “14일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며 “파업은 주야 1시간씩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가 파업에 나서기로 한 것은 기본급 인상을 둘러싼 갈등 때문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해 임금을 동결한 만큼 당시의 기본급을 포함해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작년과 올해의 경영환경이 달라지지 않았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사측과의 협상이 진척되지 않자 노조는 14일부터 주야 1시간 파업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은 14일 첫 파업에 나선 뒤 사측과의 교섭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 파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2~4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90.7%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의 제시안을 보고 파업 수위를 조절할 계획인데, 현재 전체 파업과 부분 파업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 노사는 11일 현재 임단협 집중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노사 교섭은 이날 자정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회사 가동이 멈추면 향후 프로젝트에 지장이 생긴다는 것을 노조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교섭에서 노사 합의가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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