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관 기술위원장 홍명보 허정무에 이어 사퇴…대한축구協 휘청

입력 2014-07-10 12:5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정몽규 홍명보 허정무 황보관 축구협회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사퇴 기자회견을 한 후 허정무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사퇴했다. 홍명보 감독과 허정무 부회장에 이어 황 위원장의 사퇴로 대한축구협회가 위기를 맞았다. 정몽규 회장이 차기 국가대표 감독을 조속히 선임하겠다고 밝혔지만 빠른 시일안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몽규 회장은 10일 서울 종로구의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저를 비롯한 협회는 브라질 월드컵 성적 부진에 이은 최근 일련의 사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또 “깊은 사명감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앞으로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기술위원회를 대폭 개편하고 후임 대표팀 감독도 조속히 선임하겠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이어 “다시 한 번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앞서 사퇴의사를 먼저 밝힌 홍명보 감독과 허정무 부회장에 이어 황보관 위원장까지 사퇴의사를 밝힌 만큼 축구협회는 당분간 표류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한편 협회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1965년 대구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유공코끼리 선수로 데뷔했으며 오이타트리니타 감독, FC서울 감독 등을 지냈다. 2011년부터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맡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