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국가(IS)’가 대학에 보관된 연구용 우라늄 화합물 40kg을 확보했다고 이라크 정부가 8일(현지시간) 유엔에 보고했다.
알 하킴 유엔주재 이라크 대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보낸 서한을 통해 IS가 이라크 북부 모술대학에 보관 중이던 우라늄 화합물을 손에 넣었다며 이 핵물질이 대량파괴무기(WMD)를 만드는 데 쓰이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알 하킴 대사는 탈취된 핵물질의 양이 제한적이긴하나 IS가 이 화합물을 분리하거나 합성해 테러에 쓸 수 있는 전문적 능력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사정에 정통한 미국 관리는 이 화합물이 농축 우라늄은 아니어서 핵무기를 만들기엔 어려운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