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4.0%에서 3.8%로 0.2%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물가도 1.9%로 0.2%포인트 낮췄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14개월째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성장 및 물가 경로 상의 하방리스크가 다소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낮춘 것에 대해 “세월호 사고 영향 이후 소비위축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4.2%에서 4.0%로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1.9%로, 내년 전망치는 2.8%에서 2.7%로 각각 내렸다. 그는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점차 높아지겠으나 상승압력은 종전 예상에 비해 다소 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