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공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7·30 재보궐 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다. 권 전 과장 스스로 출마를 부인했지만 당 안팎에서 공천설이 꾸준히 이어져왔다.
9일 정치권과 새정치민주연합 등에 따르면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7.30 재보궐 광주 광산을 선거에 출마한다. 권 전 과장은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사건 수사과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부당개입을 폭로했던 인물이다. 권 전 과장은 이후 수서경찰서에서 인사발령을 거쳐 관악경찰서서 여성청소년과장까지 오게됐고 최근 사직서를 제출, 수리가 된 상태다.
권은희 전 과장의 출마 배경에는 김한길 공동대표의 공천의지가 있었다.
광주 광산을 지역은 사실상 전략지역으로 지정됐었다. 광주와 전남대, 변호사 출신의 경찰 간부라는 권은희 전 과장의 입지도 이번 출마를 부추겼던 것으로 풀이된다.
사직서가 수리된 지난달 30일 권은희 전 과장은 “7.30재보선 출마에 관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이후 꾸준히 출마론이 이어졌다.
권은희 전 과장은 사직 당시 심경을 담은 서면에서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자신의 출마설과 관련해 “저에 대한 격려로 받아들이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밝혔던 것처럼 우선 중단했던 학업을 계속 할 생각이고 시간을 갖고 시민사회 활동과 변호사 활동을 계획하려 한다”고 말했다.
권은희 전 과장은 사직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한 외압 사건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