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환율 강보합 마감…4거래일 연속 상승세

입력 2014-07-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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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2원 오른 1012.1원에 마감, 4거래일째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0.7원 상승한 1012.6원에 출발한 후 최고는 1012.8원, 최저는 1011.8원를 기록하며 등락폭이 1원에 불과했다.

▲(자료: 대신증권)

외국인들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10 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됨에 따라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913억원을 순매도했다. 또 전날 발표된 삼성전자 ‘실적 충격’를 필두로 국내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 레벨부담 등도 환율의 방향성을 위로 향하게 했다.

그러나 미국 국채금리 하락 등으로 인한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은 환율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외환시장은 오는 10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연 2.5%인 기준금리가 14개월째 동결될 것이 유력하지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에 따라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한국시각으로 10일 새벽에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속적으로 저금리 기조를 강조해 옴에 따라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 우호적인 상황에서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예상보다 큰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며 “환율은 내일도 1010원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하는 수준의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55분 0.19원 내린 100엔당 996.26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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