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후보자 청문회, 논문표절·주식거래 집중 추궁

입력 2014-07-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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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원, '논문 표절왕' '의혹 제조기' 등 자극적 표현 사용 하며 자질 물어

▲ 김명수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땀을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9일 김명수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예정대로 그동안 논란을 불러왔던 논문 표절과 연구비 부당수령, 주식거래 모두 도마 위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논문 표절왕', '의혹 제조기' 등의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이 후보자를 공격하는 등 교육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집중 추궁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등 역시 김 후보자가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을 못한 점을 지적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의도적으로 해명을 위한 시간을 주는 등의 모습도 내비쳤다.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국민에 심려를 끼쳐 유감이라고 얘기하는 한편 논문표절 등 각종 의혹을 부인하면서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박홍근 의원은 "교육시민단체의 여론조사에서 '부적합'이 96%로 나왔다"면서 "이미 국민의 신망을 잃었다. 이제라도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는 게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강하게 추중했다.

같은 당 배재정 의원은 김 후보자의 배우자 계좌와 자녀의 주식 매입 자금출처를 밝히라고 물으며 "무슨 검은돈인가. 야쿠자 자금이라도 되느냐"고 비판했다.

윤관석 의원은 "후보자는 논문표절왕이라는 얘기도 들었고, 의혹제조기라는 얘기까지 들었다. 그런데 아무런 해명도 않고 꿀 먹은 벙어리처럼 하고 있다"고 수위높은 질의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서용교 의원 역시 "김 후보자가 해명능력이 너무 없는 것 같다"면서 "학문하며 살아온 모습과 다르게 적극적으로 대응(해명)하지 않아 교육부장관 후보자 자격이 너무 부족하다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많이 퍼져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강은희 의원은 "무차별적 의혹에 여당의원으로서 마음이 가볍지 않다"며 "학생들을 위해 논문주제도 직접 뽑아주고 영문초록까지 직접 작성해줬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김 후보자를 감싸려는 모습도 보였다.

김학용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한 추궁에 "후보자는 죄를 지어 이 자리에 나온 것이 아니다. 공직을 맡기 위한 절차이니 마음껏, 소신껏 답변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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