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조직과 구성원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방향으로 조기 통합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지난 7일 오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조기통합 이슈에 대한 서면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행장은 “은행 산업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와 국내외 금융권의 경쟁 심화로 인해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며“수익성 악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현재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조기 통합 논의 개시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은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인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조직에 대한 애정과 헌신을 다해온 직원들의 상실감과 불안감을 은행장으로서 충분이 이해한다”며“조직과 구성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를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외환은행과 32년을 함께한 선배 행장으로서 후배 직원들에게 감정적인 대응 보다는 냉철한 이성으로 원 그룹(One group)이라는 현실과 통합논의에 대해 판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직원 모두의 뜻을 모아 공감대를 형성하고 노동조합과도 성실한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은행과 그룹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통합을 반드시 이뤄 내기 위해 어떠한 수고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