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시즌 본격 ‘시작’…“00 사두고 떠나라”

입력 2014-07-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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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태국 쿠데타와 세월호 사건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여행주와 휴가차 한국을 찾는 중국관광객을 겨낭한 중국 관련주가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최근 퍼지고 있는 캠핑 열풍에 주목해 캠핑주도 주목할 만 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1.49% 오른 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달간 하나투어의 주가는 5% 넘게 올랐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지난 달 세월호 사태로 감소했던 예약자 증가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7~8월 성수기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9월 대체휴일 효과로 인한 황금연휴와 5~6월 여행 취소의 이연효과를 기대해할 수 있다”며 “최근 이용객 하락은 세월호 영향 패키지 단체 여행객 취소에 의한 것으로 하반기 여행시장이 정상화 될 경우 MS 상승 추세가 다시 본격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같은 기대감에 하나투어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5% 넘게 상승했다. 여행 관련 전자상거래 업체 인터파크INT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무려 14%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 인터파크INT 투어 부문은 온라인 여행 예약 증가로 올해 30%대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지난해 15%를 돌파한 영업이익률이 올해 20%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호텔신라 역시 여름 수혜주로 꼽히며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0.82% 상승한 것으로 비롯해 지난 한 달간 5%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

특히 호텔신라의 경우 중국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면세점 부문 중국인 매출이 60% 늘어나면서 면세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6%나 급증했다.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도 1분기 중국인 고객 방문자가 전년 동기 대비 23%나 증가한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종목들 외에도 새롭게 주목을 받는 여름 수혜 종목이 있다. 캠핑 관련주들이다. 최근 캠핑이 큰 인기를 끌면서 캠핑산업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캠핑용 난로를 생산하는 파세코가 올 들어 60% 넘게 주가가 상승했으며 PN풍년의 주가도 같은 기간 20% 가까이 올랐다. 휴대용 부탄가스 제조업체인 대륙제관과 태양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변준호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월호 사태 이후 소비ㆍ레저관련 주에 이어 여행주 주가도 크게 하락했지만 이는 펀더멘탈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원화강세가 여행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2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를 보고 여행주를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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