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ㆍ상의, 중앙아시아 경제사절단 합동 토론회 개최
중앙아시아 경제사절단이 3개국 순방에서 318억 달러(약 32조1200억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 진출기반을 구축하며 유라시아 계획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오전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중앙아시아순방 등 정상 외교의 활용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경제외교 성과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경제사절단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서 카자흐스탄 188억 달러, 투르크메니스탄 130억 달러 등 총 318억 달러 규모의 신규프로젝트 진출기반을 구축하며, 유라시아 에너지ㆍ물류의 핵심지역인 중앙아시아와 경제협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중앙아시아 경제사절단 참여한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신동에너콤 등에서 정상순방을 활용해 계약 및 수주를 성사시키고 사업을 구체화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서명식에서 ‘GTL플랜트 건설 사업(약 30억 달러)’ 및 ‘가스화학플랜트 건설 사업(약 20억달러)’ 등 총 50억 달러에 이르는 가스화학분야 플랜트 건설에 참여키로 합의했다.
삼성물산은 카자흐스탄과의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전력용량구매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계약으로 20년간 약 189억 달러의 전기료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체화를 위한 ‘민관 중앙아시아 경제협력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진출분야를 철도ㆍ주택건설ㆍ환경ㆍICT 등으로 다각화해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동북아 전력망ㆍ가스관 등 에너지 인프라를 연계하며 단계별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중소기업청 한정화 청장,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한국무역협회 한덕수 회장, 전경련 허창수 회장,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 대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유관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