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행남자기, 유상증자 세차례 연기 왜?

입력 2014-07-07 08:09수정 2014-07-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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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조건변경에 투자자 발 빼”… 바이오 신사업 진출 차질

[“잦은 조건변경에 투자자 발 빼”… 바이오 신사업 진출 차질]

[공시돋보기]신사업 진출을 검토 중인 행남자기가 유상증자를 세 차례나 미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행남자기는 3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9억9997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오는 7월30일로 연기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로써 당초 6월30일 이었던 유상증자 납기일은 세차례나 연기됐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출자하기로 했던 투자자들이 교체 돼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며 “보호예수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바이오 관련 신규사업에 투자키로 했는데, 그동안 유상증자 조건을 변경하다 보니 투자자들이 발을 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빠지기로 확정된 투자자는 ‘미리미’다. 미리미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4만8820주를 배정받기로 했는데, 행남자기가 제3자배정자를 대상으로 1년간 보호예수 조건을 새로 넣자 출자 의사를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남자기는 주력사업 부진으로 2011년 매출액은 536억5963만원에서 2013년 438억5213만원으로 감소했고 201~2012년 영업손실을 기록하다 지난해 영업이익 13억8438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2014년 1분기에는 다시 영업손실 2억6264만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번에 유상증자를 받아 바이오 관련 신사업에 진출할 예정이었는데, 투자자들이 투자의사를 번복하면서 신사업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행남자기는 6월12일 김용주 행남자기 회장 모친인 김재임 여사가 보유주식 전량을 매도했고 김 회장의 동생 김태성 사장과 3명의 동생들도 주식 일정 지분을 팔았다. 오너일가는 총 124만여주를 장외매도하면서 김 회장을 비롯한 최대주주의 보유 지분율은 58%에서 38%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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