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 메르켈 총리와 만나 “역사는 거울” 강조

입력 2014-07-0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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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중요한 협력 파트너”

리커창 중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양측 공식회담을 하루 앞두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역사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7일 오전으로 예정된 정식회담을 앞두고 이날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메르켈 총리를 만나 “중국이 발전하려면 외부의 평화적이고 안정된 환경이 필요하다”며 “역사를 거울로 삼으면 미래를 더 잘 보고 평화를 소중히 여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으며 베이징에 앞서 쓰촨성 청두를 먼저 들렀다. 그는 이날 청두에서 쓰촨성 서기 및 성장과 회담을 하고 현지 행사에 참석한 뒤 베이징으로 올라왔다.

중국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는 서부대개발에 자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넓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리 총리는 이날 만남에서 “메르켈 총리의 쓰촨성 방문은 중국 서부 개발에 있어 양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독일은 중요한 협력파트너이며 우리는 양국의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의 건전한 발전을 증진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도 “중국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협력 강화는 양국은 물론 전 세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화답했다.

메르켈 총리는 리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면담 후 8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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