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6일 유통업계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이번 한ㆍ중 정상의 만찬 자리에는 도미니오 드 핑구스의 레드와인인 '핑구스 PSI 2011'이 등장했다.
핑구스 PSI의 가격은 백화점 기준으로 13만원대다. 과거 국빈 만찬에 쓰인 와인 가운데는 100만원을 호가하는 이른바 '그랑크뤼' 와인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이다.
업계에서는 초고가 와인을 제치고 핑구스 PSI가 국빈만찬에 나온 것은 가격 대비 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핑구스 PSI는 스페인의 대표 와인 산지인 리베라 델 두에로 지방에서 생산된 템프라니요 품종의 포도를 쓴다. 적당한 타닌감이 있고 템프라니요 특유의 짙은 풍미와오크향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핑구스 PSI 수입사인 씨에스알(CSR)와인 측은 "한식과의 조화와 가격 대비 퍼포먼스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함께 만찬주로 식탁에 오른 화이트 와인은 샤르도네 품종으로 만들어진 '메종 르로이 부르고뉴 블랑 플뢰르 드 비뉴'다.
이 제품 역시 12만원 선에 살 수 있어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풍미가 깊고, 감귤과 꿀, 꽃향기가 더해져 섬세한 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수입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