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 특강에 참석해 다른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4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시 주석의 서울대 강연에 특별 초청됐다. 이 부회장은 시 주석이 강연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오연찬 서울대 총장 등 10여명과의 티타임에 참석해 담화를 나눴다. 업계는 서울대가 이 부회장의 모교인데다 시 주석과의 오랜 인연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0년 2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당시 부주석이던 시 주석을 면담했고 그해 8월에도 만났다. 지난해 4월엔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매년 열리는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인 ‘보아오 포럼’의 이사로 선임돼 포럼 이사들과 함께 시 주석의 초청을 받았다. 시 주석은 2005년 저장(浙江)성 당서기 시절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2007년에는 중국 쑤저우(蘇州) 소재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한국 경제인과 만남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