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국가’라는 미국 국민의 자부심이 3년 새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을 전 세계 최고 국가로 여기는 응답자는 전체 28%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38%에서 10%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특히 젊은층의 미국에 대한 자긍심이 장년층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8~29세의 15%, 30~49세의 26%만이 미국을 최강국으로 생각했다. 반면 50세 이상 장년층에선 30% 이상이 미국을 최강국으로 여겼다.
이에 대해 시사주간지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미국 국민의 자긍심이 꺾인 이유로 버락 오바마의 외교정책에 대한 반발심리와 정치ㆍ경제적으로 급부상한 중국의 성장이 꼽힌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지난 1월 23일부터 3월 16일까지 두 달간 미국 성인 1만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경제·사회적 유형별 여론조사 중 한 항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