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원 오른 1009.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오전 9시 28분 0.6원 상승한 1009.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가 강세를 띤데 따른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전날 밤 6월 실업률이 6.1%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전달의 6.3%보다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08년 9월 이후 6년여 만의 최저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취임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달 말부터 다시 강도가 강해지는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환율을 누르고 있어 하락세 지속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며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미 달러화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레벨 부담속 소폭의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예상범위는 1008~1012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9분 0.69원 오른 100엔당 987.77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