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우토반서 시험주행…“무인 운전, 사고방지·비용 절감 도움”
▲볼프강 버나드 다임러 트럭 부문 대표가 자사가 개발한 무인 트럭 앞에 서 있다. 블룸버그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가 이르면 2025년 무인 트럭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다임러는 이날 40t의 무인트럭 시범 운행 장면을 공개했다. 45분간 독일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달리면서 이 무인트럭은 가속하거나 속도를 줄이는 등의 시범을 보였다. 또 경찰 단속에 걸린 상황을 가정해 차를 갓길에 대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시험 운행 중 무인트럭 운전자는 손을 핸들에서 떼고 아이패드를 사용해 이메일 등을 보내기도 했다.
볼프강 버나드 다임러 트럭 부문 대표는 “우리는 미래 무인자동차시장에서 넘버 원이 되는 것을 지향한다”며 “이미 기술은 상당히 개발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법과 제도가 완비된다면 우리는 2025년에 대량생산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또 “무인기술은 운송비와 대기가스 배출 등을 줄이고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무인 트럭 도입은 세계 운송산업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