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기에 대해 삼성전자 스마트기기의 부진으로 3분기까지 주가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조8900억원, 312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4%, 65.1% 하향했으며 연간 영업이익은 기존 1647억원에서 1656억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이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하량이 부진한 점을 고려한데 따른 것”이라며 “3분기까지 주가 조정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4분기부터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트남 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 개선과 함께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상장이 모멘텀이 돼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노 연구원은 “베트남 공장이 10월부터 리지드-플렉스(Rigid-Flex) 양산을 시작하고 중국 텐진의 카메라 모듈 설비를 베트남으로 옮겨 원가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SEMBrid, 카메라 모듈, TSP 등을 양산하는 등 베트남 공장의 내년 신규 매출액이 6000억원으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