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전용기 전세기 방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1박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3일 시진핑 주석은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전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내렸다. 윤병세 외교부장관 내외, 권영세 주 중국대사 내외,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그리고 최종현 의전장 등의 영접을 받았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중에 대한 답방 성격이며, 두 정상이 회동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시진핑 주석 내외는 이날 에어차이나 전세기편으로 방항했다. 중국은 주석 전용기가 없다. 엄밀히 따져 시진핑 주석은 전용기가 아닌 전용 전세기를 이용해 각국을 순방한다.
미국과 러시아 등을 포함해 현재 전용기를 운영하는 나라는 전세계 40여국이다. 전용기가 없는 대표적인 나라는 중국. 인민을 위한 정책을 앞세우기 시작하면서 중국 주석은 별도의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세계 초강대국으로 급성장한 중국이지만 유독 전용기에는 인색한 편이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출국하게 되면 국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가 나선다.
일반 여객기 보잉 747-400을 차출한다. 본격적인 해외순방에 앞서 한 달여에 걸쳐 전용기로 개조한다. 주석이 타는 앞부분에는 사무실ㆍ회의실ㆍ침실 등이 들어간다. 비행기 뒷쪽에는 장관급 수행원들 좌석이 배치된다.
시진핑 전세기 방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시진핑 전세기 방한, 소박하네" "시진핑 전세기 방한, 우리나라도 대통령 전용기 있는데 의외네" "시진핑 전세기 방한, 고의적인 전세기 이용일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한편 루페이신 중국 외교부 전 예빈국장은 주요 외신을 통해 “미국 대통령의 에어포스원은 5성급 호텔처럼 화려하지만 중국 지도자들의 전용기 내부는 비교적 소박하다”며 “다만 최고 지도자들의 순방 기간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전용기에는 국내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위성 통신 시설이 갖춰진다”고 밝힌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