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교환 결의…자진 상장폐지 후 대투證과 합병 추진할 듯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증권과의 주식교환을 통해 하나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를 통해 하나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진 상장폐지한 뒤 역시 그룹 자회사인 대한투자증권과의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하나증권 보통주(1915만4353주) 1주당 0.245주, 우선주(368만9523주) 1주당 0.236주씩을 배정하는 주식교환을 결의했다.
이번 주식교환은 하나금융지주가 발행해야 할 주식이 발행주식의 5%를 넘지 않는 소규모 방식이어서 하나금융지주는 이사회 결의만으로 진행되고, 하나증권은 오는 9월11일 주총을 거쳐 10월13일 주식교환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매듭짓게 된다. 주식교환을 완료하면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현재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하나은행이 보통주 지분 65.48%, 우선주 46.91%를 소유하고 있는 손자회사로 하나금융지주에 편입돼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이같은 결정은 하나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해 100% 지배체체를 구축한 뒤 역시 그룹 100% 자회사인 대투증권과의 합병 등을 원활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