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전망도 ‘부정적’ 제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 ‘Ba2’에서 ‘B2’로 강등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지난 주말 정부가 일부 국영기업들에 채권단과 채무재조정 협상을 하도록 허용해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높였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가이 데이비슨 얼라이언스번스타인홀딩 펀드매니저는 “새 법은 푸에르토리코가 빚을 갚을 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 부채는 현재 약 730억 달러(약 74조원)에 이른다. 푸에르토리코 경제는 지난 2006년 이후 11% 위축됐으며 실업률은 현재 13.8%로 미국의 두 배 이상이다.
미국 센서스(통계국)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주민의 약 45%가 빈곤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