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손’ 김승규, 정성룡 제치고 K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 1위 질주

입력 2014-07-0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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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차세대 수문장’ 김승규(울산 현대)가 브라질월드컵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 K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올스타 선수 선발을 위해 네이버에서 1일부터 팬 투표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5만3914명의 축구팬들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김승규는 골키퍼 부문에서 4만7000표를 획득해 단 2830표를 얻는데 그친 정성룡(수원 삼성)을 2위로 밀어내고 투표 초반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브라질월드컵 1ㆍ2차전에서 부진했던 정성룡 대신 벨기에와의 3차전에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김승규는 이번 투표를 통해 팬들의 확고한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공격수 부문에서는 김신욱(울산 현대)과 이근호(상주 상무)가 각각 3만5853표와 2만9721표를 얻어 1ㆍ2위에 자리했고 이용(울산 현대) 역시 우측 수비수 부문에서 9761표로 2위를 달리는 등 브라질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은 대부분 투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K리그 올스타전은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33)을 주축으로 한 ‘박지성 팀’과 ‘K리그 올스타’간의 맞대결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미 박지성의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올스타전 참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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