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지난 3개월 동안 모바일 현장조사 앱(Application)을 개발 완료하고 7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각종 조사․평가업무에 활용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그 동안에는 각종 현장조사업무 수행 시, 미리 인쇄해 준비된 도면과 체크리스트에 조사내용을 기입한 후, 사무실로 복귀해 이를 다시 컴퓨터에 입력해야 하는 등으로 번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모바일 현장조사용 앱을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담당자가 현장에서 로그인하면 조사대상물건 리스트와 위치도, 형상, 용도지역, 기존조사가격 등이 바로 모바일에 나타난다.
또한 그 화면에 현장조사내용을 입력하고 사진을 찍으면 그 내용 그대로 본사의 메인서버에 입력내용이 저장되도록 구축됐다. 때문에 사무실에 들어와서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도 되므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절약되고 조사의 효율성과 정확성도 크게 개선된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앱(Application)은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공간정보(V-World)와 다음(Daum)지도가 한국감정원 조사프로그램과 연동될 수 있도록 고안돼 조사대상에 대한 위치정보기반 위에서 현장조사작업이 이뤄지도록 하는 등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따라서 기존 2차원의 종이도면을 입체적인 온라인 도면으로 대체해 조사대상 물건을 확인하고 인근지역의 개황을 조사하므로 조사의 정확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감정원은 앞으로 표준지공시지가 상시관리, 지가변동률, 공동주택가격 조사 등 각종 조사에 모바일 현장조사용 앱을 활용하기로 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부동산 조사․평가분야에도 풍부하게 누적된 데이터베이스와 IT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과학적이고 신속, 정확한 조사평가체제로 전환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서종대 원장은 “이제 부동산 조사와 평가업무에도 축적된 데이터베이스와 IT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한국감정원에서 수행하는 각종 조사평가업무에 IT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이를 적용한 공시지가 조사평가 등 관련제도 개선도 뒷바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의 연장선상에서 한국감정원 공식 홈페이지와 K-apt 홈페이지도 수요자 중심의 분석정보 제공체제로 전면 개편해 7월중에 새로 오픈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