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또 3거래일 연속 연저점 경신했다. 그러나 1010원선은 지지됐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내린 1011.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환율은 3거래일 연속으로 연중 최저치를 돌파했다.
▲(자료: 대신증권)
환율은 이날 0.3원 하락한 달러당 1011.5원에 출발했으나 얼마지 지나지 않아 상승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다시 오전 10시부터 대체로 내림세를 유지했다. 또 이날 고점은 1012.5원, 저점은 1011.4원으로 등락범위가 1.1원에 불과한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이월 수출업체 달러매도 물량 유입, 미 달러화의 약세와 아시아권 통화의 강세 흐름, 외국인 자금의 증시 유입 등으로 하락압력을 받았다. 또 오전중 발표된 6월 수출입 수치도 환율을 끌어내렸지만 시장의 기대에 부합해 영향은 미미했다.
이런 가운데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과 레벨부담으로 1010원대는 유지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외환당국의 개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지만 당국은 최근 대체로 환율을 끌어올리는 개입보다는 미세조정에 치중하는 모습이다”며 “다만 당국 개입 경계감에 당분간 1010원선 아래로 내려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4시 2분 0.69원 내린 100엔당 997.24원을 기록, 4거래일 연속 세자리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