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HSBC는 6월 한국 PMI가 48.4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석 달 연속 내림세다. 3월 PMI는 50.4, 4월은 50.2, 5월은 49.5였다.
PMI는 신규 주문, 생산, 고용, 공급업체의 배송시간, 구매 품목 재고 등의 변화를 설문조사해 가중평균한 지표다. 50은 전월 대비 변화없음, 50 초과는 증가, 50 미만은 감소를 의미한다.
6월 생산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응답자들은 소비자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경기둔화로 인해 이 기간 신규 주문 역시 추가 감소했으며 내수 약세와 함께 6월의 해외 신규 주문 역시 3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HSBC는 전했다. 완제품 재고도 17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생산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8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용 증가율은 경미한 수준이었으며 3개월 연속 장기 조사 평균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HSBC는 설명했다.
로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내수 부진으로 한국 제조업 경기는 지속적으로 어려운 상태”라며 “2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