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발전용 연료전지사업 日진출 추진

입력 2014-07-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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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가 친환경ㆍ고효율 에너지원인 발전용 연료전지사업으로 일본에 진출한다. 최근 일본에서 중대형 연료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글로벌 연료전지사업 매출액을 2020년까지 2조5000억원 규모로 키울 방침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연료전지 사업설명회를 열고 일본 시장에 300㎾와 2.5㎿ 등 2종류의 용융탄산염(MCFC) 타입의 연료전지 제품을 소개했다고 1일 밝혔다. MCFC 타입은 액화천연가스(LNG)와 하수 찌꺼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연료전지발전소는 전력 생산지와 소비자가 별개인 기존 방식과 달리 전기가 필요한 곳에 직접 설치, 생산ㆍ공급하는 분산전원 방식이다. 이 때문에 송전탑이 필요 없어 건설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예방할 수 있고, 송전 과정에서 손실되는 전기도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태양광·풍력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와 비교해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설치면적이 좁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태양광·풍력으로 같은 전력을 생산하려면 약 100배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포스코에너지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 시장 연료전지사업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2030년까지 분산전원 비중을 15%로 확대하는 내용의 신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중대형 연료전지에 주목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연료전지가 휴대용·가정용·수송용에서 발전용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어 2030년에는 2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에너지는 일본 시장을 비롯해 중국·동남아·중동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연료전지사업 매출액을 작년 3000억원에서 2020년 2조5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현재 포스코에너지와 일하는 협력업체만 380여개에 달할 만큼 연료전지사업은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다”면서 “연료전지를 국가대표 녹색사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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